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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Acide Sulfurique
작가: 아멜리 노통브
번역: 이상해
출판사: 문학세계사
발매: 2006년 11월
시청률로 먹고 사는 한 방송사가 새로운 리얼프로그램을 기획한다. 무작위 장소를 덮쳐 사람들을 끌고온 뒤 집단 수용소에 가두고 그 생활들을 생중계하기로 한 것이다. 실제 수용소와 같은 상황에 당황해 하는 사람들과 그들을 괴롭히는 간수"카포"들을 보면서 처음엔 욕을 퍼부었던 시청자나 언론들도 곧 그 프로그램에 흥미를 가지고 시청하기 시작한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시청률 속에 좌절하는 수용소 내 사람들...
리얼프로그램의 종착지일까.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했을 내용이지만 요즘이라면 못할 것 같지도 않은 소재는 충격적이면서도 괜히 친근하다. 트루먼 쇼를 봤을 때만 해도 놀랐는데 요즘 하는 프로들 보면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으니까.
짤막짤막한 연재물처럼 금새 금새 지나가는 내용 속에서 무언가를 보여주려하는 것 같긴 한데 너무 간단명료해서 그런지 아쉽기 그지없다. 막판 완결에 가서는 무슨 개그도 아니고...
수용소의 고귀한 영웅 CKZ 114(파노니크)와 악랄한 간수, 즈데나 카포의 대립은 나름 볼만했지만 집단 수용소에 대한 내용이라기 보단 두 인물에 집중한 듯 해서 김이 샜다. (나는 파노니크예요! 라는 장면은 상당히 멋졌다고 생각하지만)
뭘 말하고자 하는 건지... 잡히려다 만듯한 느낌이다. 예상했던 내용에서 어긋나서 이런 느낌이 드는 것일수도 있다;;;
이 작가의 살인자의 건강법이란 책을 갖고 있는데 "황산"을 보고나니 더 보기 싫어졌다.....
(그림출처는 알라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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