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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읽고/일반

곽민지 - 원스 인 더블린

감자에 싹이 나서 2014. 6. 30. 00:35

점심때 느긋하니 일어나 뒤굴거리다가 문득 얼마전에 산 책이 눈에 들어왔다.

책은 종종 사오지만 들고오자마자 쳐박히는 게 일상인데 왜 이게 갑자기 눈에 띄었을까.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나보다. ....ㅎㅎ

 

 

회사 근처에 있는 교보문고를 가면 꼭 들리는 코너중의 하나가 여행서적 코너다. 정말 여행서적을 사기 위해서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책구경이다. 모여있는 책들을 보면 최근 여행의 붐은 대충 어딘지를 알 수가 있는데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좀 외딴 느낌? 더블린에 관한 책은 이거말고는 못 봤으니까.

물론 거기 있는 책을 니가 다 봤니? 라고 하면 나도 할말은 없지만서도. 어쨌든 흔한 여행지는 아니니까.

아무튼 왠지 잡지인테리어 같은 표지도 끌리고 해서 사뒀던 책이었다.

더블린은 어디서 들어본 지명이더라.. 로맨스 소설에서나 보았던 듯한 지명이다. 잉글랜드, 아일랜드.. 로맨스소설의 단골지명 아닌가 ㅎㅎㅎ 더블린 백작 어쩌구.. ㅋㅋㅋ

 

아일랜드의 더블린은 조용한 도시다. 지하철보단 버스가 익숙하고 맛집은 없지만 펍이 유명한 도시.

저자는 대부분의 여행서적 저자들과 비슷하게 바쁜 직장생활에 지쳐 여행을 결심한 젊은이였다. 여행의 시작은 누구나 비슷하니까. 이 곳에서 벗어나고 싶은, 나를 모르는 곳으로 가고 싶은, 조용한 동네가 그리운.

3개월간 더블린에서 살면서 그 도시의 일상에 서서히 물들어가는 작가가 부러웠다. 조용하고 잔잔한 도시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부대끼며 하루하루 보내는 여유.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겐 일상이지만 여행자에겐 모든게 색다른 경험.

 

사실 여행이란 건 맘이 들었을 때 떠나야하는 건데 돈이 없고 시간이 없고 마음의 준비가 안되있고 등등의 이유로 못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알면서도 못가는 건 게으름탓이 큰 것도 같고 ㅋㅋㅋ

책을 괜히 읽었나 싶고 그렇다.. ㅋㅋㅋ 여행이란 마력에 허우적댈테니까.....

어쨌든 감상 같지도 않은 감상 끝. 얼마만에 제대로 읽은 책인지 모르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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