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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그까이꺼/일상다반사

시원섭섭함...

감자에 싹이 나서 2007. 3. 19. 11:23
음. 흐린날의 월요일 아침.

이 세계에 발을 붙이게 만든 계기가 되어준 홈이 갑작스레 문을 닫았다.
내가 가입한 게 2001년, 그 홈이 생긴 건 더 오래되었다. 역사로 따지자면 하이텔시절부터라니까 무척 오래된 홈이었다.
번역소설을 보기 위해 하나로 모인 홈이긴 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차츰 소설보다는 친목위주가 되어갔고 나 역시 그곳에서 소중한 인연들을 많이 만났다.
사실 최근까지 분란이 있기는 했었다. 내가 속한 멤버;;들이 주로 그쪽 운영진들과 분란을....(쿨럭)
아, 아무튼 그래서 고까운 면도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오랜 시간 발담아온 곳이기에 애틋한 기분이었었는데 말이다. 거의 매일 들렸던 홈이기도 하고.
그런데 모 익명동에서의 여파로 어제부로 폐쇄되었다.
사람들이 익명이라고 얼마나 막말을 해대는지.
그냥 보고 있자니 서글프더라. 한창 불타올랐을 때의 그 동의 분위기를 한번이라도 느껴보고 그딴소릴 지껄이는 건지... 지금은 그런 분위기 거의 없고 사장분위기라 할지라도...
사실 나야 비빌 구석이 있기 때문에 친한 분들과 연락 끊길 일도 없고 아쉬울 것도 없지만 거기만 믿고 있던 사람들한테는 그야말로 날벼락.
갑작스레 닫아버려서 황당했을 사람들 많은 것 같다. 공지라도 올리고 문을 닫던가. 이제껏 운영해온 건 고맙지만 ..그건 너무하지 않냔 말이다;

뭐 어쨌든... 우리 멤버;;들은 시원해할듯. 으하핫;;;;;
모 번역자 정말 눈꼴시었는데 꼬시다. 이젠 자랑할 곳도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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