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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에 올렸던 거 그대로 가져옴 ㅋㅋ
그래서 존대....

암튼 후기를 써볼께요.
제 자리는 디클 중간석의 9열 오른쪽 사이드였습니다. 자리는 참 좋았어요. 안타깝죠. 이런 캐스팅에 이런 좋은 자리를....(이런 캐스팅은 제가 절대 피할 예정이었던 캐스팅을 말합니다)
오늘 캐스팅은 저는 정말로!!! 절대로 절대로 하지 않을 캐스팅의 조합이었음을 미리 말해둘께요. 그래서 선입견 한가득일 수 있습니다.
옥엘리 송토드 동돌프 윤제프 정화소피 박케니였습니다. 어린 루돌프는 준서인지 준상인지 망원경으로 봤음에도 구분을 못했어요. ...ㅋ

무대가 굉장히 화려했어요. 움직이는 무대도 꽤 멋있었고 계속 나오는 막으로 엘리자벳 옆모습을 양쪽으로 배치한 막이 있는데 이게 되게 괜찮더라구요. 그러니까 막을 쳤는데 엘리자벳 모양으로 구멍이 크게 나있어서 그리고 사람들이 지나다니거나 하던데 좋더라구요. 나중에 무대보심 무슨 소린지 아실 듯.

시작은 루케니가 열었어요. 뮤콘에서 봤던 장면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토드가 등장했는데...저는 입을 막고서....흡......ㅠ
(무대장치가 내려오는데 처음에 옆에 무대가 쓰러지는 줄 알았다는 건 비밀... ㅎㅎㅎ)
장발.....이었죠. 백발에 가까운 금발인데 오른쪽부분을 디스코로 세갈래로 땋았고 전체적으로는 올백해서 반머리... 근데 이게 차분하게 정돈된 느낌이 아니고.. 좀 대두같이 보였어요. 그리고 의상이 약간 팔랑팔랑했는데 송창의씨가 좀 짧은가;;;; ....전혀 멋있지가........ㅎ
암튼 전 그때부터 멘붕이었습니다. 연습실 공개때 느꼈던 그 소르믈...................전혀 못 보여주더라구요....첫등장 마지막에 토드가 뒤에 망토처럼 달려있던 옷을 펼치는데 첨엔 오...하다가 다 펼치고 나니 공작새 뒤집힌 모양 같아서... ㅋㅋ
그때 입은 옷이 가슴부분이 시스루 같았어요.

씨씨의 어릴적 모습은... 옥주현은 옥주현이죠. 어색한 십대ㅎㅎ
요제프를 만나러 가기전에 친척들이 모이는 거 같은데 거기서 씨씨가 줄을 타다가 뚝 떨어지거든요. 그때 토드가 씨씨를 안고 제대로 등장하는데...........안고 움직이던데..준수가 할 수 있을까요? ....ㅠ
윤제프는 처음엔 무난하게 하시던데 뒤로 갈수록 맥아리가 없어지더라구요. 흠. 엘리와도 점점 안 어울리고..
시간은 흘러흘러 결혼식 장면에서 무대장치 화려해서 좋았어요. 빙글빙글 기둥들이 움직이고~

토드가 마지막 춤을 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챠 ㅋㅋㅋㅋㅋㅋ 안무가 연습실때랑 거의 비슷했을꺼예요. 웃느라 제대로 못봐서 ㅋㅋㅋㅋ
송토드... 아 진짜 최고의 굴욕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도 웃고 내 동생도 웃고 그 옆에 사람들도 웃고.....
춤도 못추고...어색하고..그냥 춤 없애지 하는 마음만 한가득...
토드때문에 엘리는 기억도 안남.
뭐라해야하지.. 움직이는 선이 안 이쁘더라구요. 그게 문제였어요. 옷도 날씬하지 않고 좀 두툼해보이는 데 춤도 어색하게 추니까 이게 선이 이뻐야하는데 그걸 못 살리고.... 아무튼 그랬습니다.
이건 나중에 엘리랑 듀엣할 때도 역시나....
송토드는 2막이 훨씬 나았어요. 움직임도 더 낫고 ..근데 노래는 점점 흔들리는 거 같았어요. 1막이 나았음. 소리는 잘 지르던데.

동돌프는.. 그냥 허우적거리는 느낌. 노래가 나쁘지는 않은데 아무튼 허우적거린다는 느낌이 강해요. 광수같은 느낌... ㅋㅋㅋ

요제프가 엘리를 찾아왔다가 엘리한테서 문전박대당하고 편지한장 들고 돌아서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토드가 또 나오거든요. 침대에 앉은채로 등장하는데 오오오 가슴을 중간정도까지 풀어헤치고 자세잡고 나옴 ㅋㅋㅋ 이게 좀 멋있어요... ㅋㅋ
어린 루돌프가 침대에 있을때 처음 루돌프앞에 나타나는 데 이 장면 기대됩니다.. 루돌프 얼굴을 어루만지며 노래하는데 이게 참 다정하면서도 섹시하게 보이는 장면이라 ㅋㅋㅋ
1막만 보고 나면.... 토드가 너무 비중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천눈보다 더........ㅎㅎ

루케니는 계속 나와서 아무튼 줄창 나와요. 루케니가 주인공같다는 생각이 엄청 듭니다. 이야기를 끌고가는 인물이라 그런 건 이해하는데 너무 얘기에 깊이 파고들어요. 예를 들어 밀크 이거 부를때 아시죠? 거의 노래 끌고 가잖아요? 이런 부분이 한둘이 아니예요. 루케니가 제목이 되어야할 것 같음 ㅋㅋㅋ
2막에서도 분위기 전환시키고 띄우고 이런거 혼자서 다 함ㅋ 열창하는 노래도 꽤 많고 ㅋㅋ 원작도 이런가요? 대충 봐가지고...

2막에는 토드가 꽤 나옵니다. 엘리가 그만큼 죽음에 가까워졌다는 얘기겠죠. 좀 아쉬운 건 엘리가 지쳐가는 모습을 좀 뭉뜽그려 보여준다는 느낌.. 제대로 요제프한테 뭐라고 하는 게 얼마 없어요.
그래도 2막은 1막에 비해 덜 지루해요. 근데 더 졸림.. ㅋㅋ저도 졸았어요. 졸다가 동돌프랑 송토드 듀엣장면부터 정신차렸나?
입맞추는 장면 제대로 보겠다고 망원경 들었는데 이미 지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
1막 마지막 장면에서 엘리 옷 진짜 예뻐요.. 커튼콜때도 입고 나오는 하얀 드레스가 진짜 ....*.*
2막 마지막 장면에서 저는 또 멘붕...
엘리가 죽을때 토드가 입맞춤을 뙇!
아 싫다............ㅠㅠㅠㅠㅠㅠ
정말 순간이지만 ...안되야....ㅠㅠㅠ흑흑
입맞춤하기전에 얼굴 완전 가까이에서 마주보고 노래를 하는데요. 후우후우 준수할 땐 심호흡이 필요할 듯.

기억이 점점 옅어져가고 있음..
그냥 궁금한 거 있음 물어보세요...ㅠ
아무튼..준수가 할 토드가 너무 기대됩니다!!! 선하나하나가 준수가 하면 예쁠 것 같은 장면이 많았어요~ 흐흐흐

커튼콜에선 루케니, 토드, 엘리순인데 노래를 하더라구요~
이거 맘에 듬 ㅋㅋㅋㅋ 옥엘리는 좀 울컥해서 살짝 우는 거 같았어요. 인사하는데 안 일어났음.. 그리고 노래를 안했어요. 원래 해야하는 거 같은데 벅차서 못하는 거 같았음.
토드는 죽천들이 하나둘씩 나와서 춤추면서 노래하는데 죽천들 정말 멋있어요 ㅋㅋㅋ 공연내내 여기저기 투입됨. 웨이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체적인 느낌은 웅장한데 내용은 소소함 ㅋㅋㅋㅋ
화장실이 넓어서 좀 편했고요 공연 끝나고 1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야해서 사람들이 몰리는 건 별로였어요. 1층이 사람이 제일 많으니까는...터짐.. 디초콜렛 쿠키 맛있음.


잊을 수 없는 엘리자벳 프리뷰.... ㅋ
미쳤다고 준수공연에도 없는 디클을....
내 디클을 망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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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썩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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